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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순, 시로 말하다.74] 알밤
  • 손유순 자문위원
  • 등록 2021-10-11 10: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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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토실토실 

알밤 한 알


숲속엔 벌써

부지런한

발길이 나 있고


자꾸만

발길 따라

안내를 하니


양쪽 주머니가

다람쥐 볼처럼

불룩하고


땀 흘려 심지도

가꾸지도 않고

하품을 하듯

쩍 벌어진 밤송이


2021.9.5


# 소정 손유순/1990 - 현재  소정도예연구소장,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1-경기도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김대중 대통령 접견), 2002-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한국도자재단, 2004-경기도으뜸이 도자기 부문 선정(청자 참나무재유 개발)-경기도지사, 2014-사단법인) 다온시문화협회 시인, 본지 도자기 부문 자문위원, 2020-한국문학생활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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