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토실토실
알밤 한 알
숲속엔 벌써
부지런한
발길이 나 있고
자꾸만
발길 따라
안내를 하니
양쪽 주머니가
다람쥐 볼처럼
불룩하고
땀 흘려 심지도
가꾸지도 않고
하품을 하듯
쩍 벌어진 밤송이
2021.9.5
# 소정 손유순/1990 - 현재 소정도예연구소장,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1-경기도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김대중 대통령 접견), 2002-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한국도자재단, 2004-경기도으뜸이 도자기 부문 선정(청자 참나무재유 개발)-경기도지사, 2014-사단법인) 다온시문화협회 시인, 본지 도자기 부문 자문위원, 2020-한국문학생활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