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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순, 시로 말하다 52] 옥수수
  • 손유순 자문위원
  • 등록 2021-07-23 02: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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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 하는
병정들이
푸른 제복 입고
줄 맞춰 서서
하나둘 셋...

포대기
꽁꽁 싸매고
정성 들여
곱게 곱게
업어 키운 아이

뜨거운 태양과
폭풍우(暴風雨) 견디며
곱게 빗질해
기른 수염
갈색이 되면

여러 겹
적삼 벗겨
노란 속살
무쇠솥에 삶아
김 오르면

멍석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 꽃피우며
하모니카 불던 옛날

* 폭풍우 : 몹시 세찬 바람이 불면서 쏟아지는 큰비
* 적삼 : 윗도리에 입는 홑옷. 모양은 저고리와 같다.
* 옛날 : 지난 지 꽤 오래된 시기를 막연히 이르는 말. 이미 지나간 어떤 날.
 2021. 7. 15

# 소정 손유순/1990 - 현재  소정도예연구소장,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1-경기도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김대중 대통령 접견), 2002-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한국도자재단, 2004-경기도으뜸이 도자기 부문 선정(청자 참나무재유 개발)-경기도지사, 2014-사단법인) 다온시문화협회 시인, 본지 도자기 부문 자문위원, 2020-한국문학생활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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