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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은 플레트네프가 된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5-29 0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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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협이 불가한 이시대의 진정한 아티스트 ‘Mikhail Pletnev’ 내한
미하일 플레트네프, 5년만의 리사이틀로 돌아오다.


[민병훈 기자] 미하일 플레트네프, 5년만의 리사이틀로 돌아오다.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 이자 지휘자인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리사이틀이 오는 6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이다.


2007년 현대악기에 대한 한계를 절감해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을 접고 지휘자로서의 활동에만 매진한 그는 지난 2014년 6년만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성공적인 리사이틀을 가진 바 있다. 이후 5년만에 리사이틀로 국내관객을 만난다.


음악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던 플레트네프는 21살에 제 6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세간의 관심을 받으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1980년, 그는 지휘자 겸업을 선언하면서 RNO(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를 창단, 이 오케스트라는 매 공연마다 청중들의 찬사를 받아 플레트네프와 함께 러시아 예술의 심장으로 자리잡았다. 


“피아니스트 혹은 지휘자로 불리우기 보다는 한 명의 예술가이고 싶다”고 한 그는 작곡, 피아노, 지휘까지 음악의 모든 방면에서 꾸준한 성과를 드러내면서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명실상부한 이시대 최고의 아티스트이다.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음악세계는 연주실력뿐 만 아니라 감성적이면서 명민한 통찰력을 포함하고 있다.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 에서 무려 31종의 음반을 발표한 그의 음악을 런던의 텔레그레프는 “플레트네프의 손가락과 두뇌는 음악에 새로운 생기를 부여한다. 그를 통해 음악은 기쁨의 차원으로 도약한다”라고 표현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그는 피아노 레퍼토리의 정수로 꼽히는 곡들을 선택했다. 고전 음악 최대의 완성자인 작곡가 베토벤의 중기 시대를 대표하는 소나타 ‘열정’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우아한 소품곡인 ‘론도’, 그리고 연주자의 테크닉을 극한의 경지까지 끌어올리는 작곡가인 리스트 소품들을 연주한다. 


그는 온전히 음악가 자신이 되고 그만의 뚜렷한 주관으로 곡을 해석해내는데 탁월한 한 연주자로, 다소 차갑게 느껴질 만큼 냉철하고 도발적이나 자유롭고 색이 있는 연주를 펼쳐내는 그는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작곡가의 곡을 플레트네프만의 스타일로 풀어내어 음악의 황제다운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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