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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8] 현종 13년 부윤 이세화가 건립한 정자 '지수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3-23 09: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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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지수당은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물로,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지수당은 남한산성 관리사무소에서 동쪽으로 200m 지점에 있는 건물로 조선시대인 1672년(현종 13)에 부윤(府尹) 이세화(李世華)가 세웠다.






건립 당시에는 건물의 앞 뒤로 3개의 연못이 있었으나 지수당이 있던 연못은 매몰되고 2개의 연못이 남아 있다. 당시 고관들이 낚시를 즐기던 지수당 옆의 연못은 특이한 형태이다. 연못 가운데 관어정이라는 정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 빈터만 남아 있다. 제3연못지로 추정되는 지역은 현재 밭으로 바뀌어 있다. 




정자의 동쪽에는 부윤 이세화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앞면에는 ‘부윤 이세화의 청덕민 선정비’라는 글이, 뒷면에는 ‘숭정 후 87년 갑오년 3월일립(崇禎後 八十七年 甲午年 三月日立)’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세화의 호는 쌍백당(雙栢堂)이고 일찍이 문과에 급제해 문관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1689년(숙종 15) 인현왕후의 폐위를 반대하는 소를 올렸다가 숙종의 진노를 사 정주로 유배됐다. 그뒤 크게 뉘우친 숙종이 대사헌, 호조판서로 발탁했으나 사양했다. 후에 세자빈객, 공조.형조.병조.예조 판서 등을 지내고 풍계의 충렬사(忠烈祠)에 향사됐고 고향에 충신정문(忠臣旌門)이 세워졌다./사진-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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