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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재 101] 조선시대 금속활자본 책 '십칠사찬고금통요 권16'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3-21 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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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십칠사찬고금통요 권16(十七史纂古今通要 卷十六)은 서울특별시 관악구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있는 조선시대의 금속활자본 책이다.


1973년 7월 1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148호 십칠사찬고금통요 권지16(十七史纂古今通要-卷之十六)으로 지정됐다가, 2010년 8월 25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송나라 말~원나라 초에 활동했던 학자 호정방(胡庭芳)이 『사기(史記)』, 『한서(漢書)』로부터 오대(五代)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대의 17정사(正史)에서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을 선별·요약하고 자신의 논평을 덧붙여 편찬한 책이다.



규장각 소장본은 '당서(唐書)' 부분인 권16의 1책만 남아 있는 영본(零本)으로, 1403년(태종 3)에 주조한 계미자(癸未字)로 간행했다. 1412년(태종 12)경에 인쇄, 발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서의 크기는 가로 18.7㎝, 세로 25.6㎝이다. 원래는 37장으로 구성됐으나 현재는 26장.27장.28장이 빠져 있고, 종이의 마모가 심해 군데군데 글자가 보이지 않는 곳도 있다. 또 원표지도 손상이 심해 원표지 위에 황색포 표지를 입히고 붉은 면으로 보강했다.


본서가 간행된 조선초기에는 인쇄 기술이 초기적 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하루 인쇄량이 겨우 몇 장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사정 아래에서 주조된 조선 최초의 동활자인 계미자로 인쇄됐다는 점에서 본서는 그 가치가 상당히 크고, 고려와 조선초기 활자주조술과 인쇄조판술 발달사 연구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사진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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