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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순 도예작가, 사비숲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리뷰전 개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03-09 18: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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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사비 레지던스’에서 오는 12일까지 개최


[민병훈 기자] 이란순 도예작가가 지난해 ‘부소 갤러리’ 세 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사비숲의 봄,여름, 가을, 겨울’ 작품 리뷰전을 ‘123사비 레지던스’에서 오는 12일까지 개최한다. 


이란순 도예작가는 백제의 상징인 부소산을 소재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일궈가고 있는 부여 출신의 향토 작가다.  이 작가는 백제인이 남긴 도자예술의 아름다운 명맥을 잇기 위해 부소산을 도자예술로 형상화하는 외로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 세계는 백제인들의 소박하고 순수한 정서를 상징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백제 전통 팔문양 중 산수문전은 겸손한 백제인의 미덕을 잘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부소산 백화정 아래 바위 틈새를 비집고 뿌리를 내린 소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에서는 백제시대부터 이어져 온 백제인의 곧은 정신과 생명력의 흐름이 전해진다. 


이번 리뷰전을 준비한 이란순 도예작가는 “지난해 부소 갤러리에서 가진 세 번째 전시를 아쉽게 놓친 관람객들을 위해 이번 리뷰전을 준비했다”면서, “봄꽃들이 피어나는 부소산의 아름다운 정취와 도예작품으로 새롭게 해석된 부소산의 봄을 비교 감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순 도예작가의 이번 전시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인공지능 시대에 작가의 손끝에서 느림의 미학인 흙으로 빚어낸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동시에 기후위기 시대에 무엇보다 소중한 자연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보는 소중한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는 리뷰전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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