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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2] 삼봉도 사건의 시발 “삼봉도, 實在 존재하나”
  • 심종대 발행인
  • 등록 2023-11-02 20: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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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생성시기는 울릉도의 생성시기와 비슷한 제4기에 해당되고 약 2,000m의 해저로부터 화산 폭발로 형성됐다. 


이 섬을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경영하게 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신라 지증왕 13년에 우산국이 신라에 복속된 때를 기점으로 한다면 서기 1512년 경부터 독도는 우리의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 이유로 청명한 날에는 울릉도에서 독도가 선명하게 보이므로 독도를 최초로 인지한 사람은 우산국인들 일 것이며 해로가 먼 육지로 왕래하던 우산국 주민들이 가까운 독도에도 왕래하면서 독도를 그들의 영토로 간주하고 아무런 장애도 받음이 없이 임의로 지배하고 경영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우산국이 신라에 복속된 이후 신라가 우산국 즉 울릉도와 독도를 어떻게 경영했는지는 알 길이 막연하다. 고려시대에는 울릉도가 여진족의 침략 등으로 인해 몇 차례 무인도로 된 때가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고려조정에서는 식민(殖民)에 힘을 썼고 현지 주민들도 조정에 공물을 가져다 바치기도 했다. 


 


世宗實錄地理志


독도에 관한 문서상의 기록은 조선 태종 때에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 태종 때 울릉도 공도정책(空島)을 실시하기 전후를 통해서 울릉도를 심사하고 주민들을 3차에 걸쳐 金隣兩라는 사람을 울릉도에 파견한 일이 있는데, 이 일에 관한 태종실록의 該當記事 가운데 ‘于山武陵等處’라고 한 것이 있다. 이것은 2개 이상의 섬을 상정(想定)한 것이며 여러 개의 섬 중에서 대표적인 것 2개의 이름을 열거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와 같은 예는 세종실록 ‘于山武陵等處褋撫使 金隣兩’라고 한 것이 실 예이다.  


世宗實錄地理志와 세종 때 완성한 高麗史地理志에 ‘鬱陵島 在懸東海中 新羅時稱于山國...一云武陵 日云羽陵 地方百里 智證王 十三年 來降...日云于山.武陵本二島 相距不遠 風日淸明 則可望見’이라는 기사가 있다. 이 기사 가운데 于山과 武陵은 본래 두 섬인데 서로의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서로 바라볼 수 있다.라고 한 것은 정확한 지리적인 설명이었고 ‘于山’은 독도를 ‘武陵’은 울릉도를 지칭한 것이다. 


성종 때에 편찬된 東國輿地勝覽과 연산군, 중종대에 이를 몇 차례 수정.보완해 편찬한 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울릉도와 우산도를 설명하면서 ‘...二島在縣東海中...’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문헌상의 여러 기록을 고찰하면 于山國이 없어진 후는 울릉도를 鬱陵, 武陵, 羽陵, 于陵 등으로 불렀고 옛날의 ‘于山’을 독도에 가져다 붙였음이 틀림없으나 당시의 지리서의 기사들을 보면 조선 중기까지는 울릉도 주변에 대한 지리적인 지식이 미흡해 섬들의 위치나 명칭에 관해서는 자신을 가지고 기술하지 못한 것 같다. 世宗實錄地理志, 高麗史地理志, 新增東國輿地勝覽 등의 기록이 그 예이고 성종 때 빈번하게 논의됐던 三峰島說이 또한 그 예이다. 


朝鮮朝 성종 元年에 三峰島에 관한 永安道(지금의 咸鏡道) 관찰사 李繼孫의 上啓를 받은 왕과 朝廷重臣들이 三峰島 문제를 둘러싸고 7년간 걸쳐 논의를 했고 또 이 섬을 수색하느라 힘도 많이 쏟은 사건이 있었다. 


이 三峰島 사건의 시발을 요약하면, 三峰島 사건의 발단은 지금의 함경도인 永安道 관찰사  李繼孫이 올린 상계(上啟)에서 비롯된다. 그 상계 내용은 처리 문제로 보아 동해에 三峰島라는 섬이 있는데 해안민(海岸民)들이 이 섬으로 잠입한다는 요지이다. 이와 같은 요지의 상계를 접한 왕과 조정중신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그 이유로서는 東海中에 三峰島라는 새로운 섬이 실재할 것인가 하는 호기심이 그 중의 하나이고, 또 하나는 太宗朝이래 외양에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은 모두 空島政策을 쓰게 됐고 성종 때도 이 정책은 고수하고 있었는데 해안민(海岸民)들이 잠입한다면 이것도 하나의 충격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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