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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197] 이눌을 배향한 '삼명서원(三明書院)'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6-15 07: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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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1553년(명종 8) 임진왜란 때 오성팔현의 위패를 피화시킨 이눌(李訥)을 추모하기 위해 봉산의 사림들이 상의계를 모집해 삼명서원을 창건했다. 이곳에는 상명(上明), 중명(中明), 하명(下明)이라는 지명이 있어 이름을 삼명(三明)이라 편액했다. 


1854년(철종 5)에 중수했고,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47개 서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서원이 훼철될 때 수백 명의 사람이 강력히 항의해 훼철되지 않고 지금까지 존속됐다. 1968년에 보수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1,800여 평 등이 있다.


이눌(李訥, 1569~1599) 선생의 자(字)는 희인(希仁), 호(號)는 약우(若愚), 본관은 영천(永川)이다. 문간공(文簡公) 이감(李敢)의 7세손이며, 죽계(竹溪) 이대임(李大任)과 더불어 임진왜란때 장기전투와 경주전투에 참여해 많은 전과를 올렸고, 임진왜란 이후 장사랑(將仕郞) 훈도(訓導)에 제수됐다.

 


현존하는 경내의 건물로는 사당인 상의묘와 강당 그리고 서재가 있다. 사당의 상의묘에는 이눌의 위패가 봉안돼 있고, 강당인 현교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 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사당인 상의묘(尙義廟)는 강당의 뒷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의 홑처마 구조로 되어 있다.

 

강당인 현교당(賢敎堂)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홑처마 건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다.

 

서재는 강당의 앞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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