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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사찰 92]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 일으킨 ‘고성 건봉사지’ 사적 됐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01 13:49:29
  • 수정 2024-04-02 04: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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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킨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고성 건봉사지’가 사적이 됐다.


문화재청은 강원에 고성군에 있는 시도기념물인 ‘고성 건봉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지정했다고 밝혔다.


‘고성 건봉사지’는 문헌 기록상 6세기경 창건됐고 만일염불회(극락에 오르기 위해 약 27년 동안 나무아미타불을 입으로 외우며 기도하는 모임)의 발상지이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불교 신앙의 중심도량으로 알려졌다.


또 조선시대에는 왕실이 소원을 빌기 위해 세운 불교 사찰로서의 기능을 수행했고, ‘고성 건봉사 능파교(보물)’ ‘건봉사 불이문(문화재자료)’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남아있다.


‘고성 건봉사지’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대웅전과 극락전, 낙서암 영역으로 구분되어 각 영역 내에 예불, 승방이 조성되고 이후 적멸보궁(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모셔놓는 건물) 영역이 새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통해 ‘고성 건봉사지’가 일반적인 조선시대 사찰 배치에서 보이는 예불공간 중심의 구성이 아닌 예불공간과 승방이 균일하게 구성된 양식을 보여주었던 고려시대 사찰 구조의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은 각종 역사 기록과 고고학적 발굴성, 사역 전체에 분포하고 있는 석조유물 등을 종합해 볼 때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큰 사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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