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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이 후학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누각 '명옥대'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10-31 09:36:08
  • 수정 2023-12-21 15: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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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명옥대는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있는 조선시대 누(정)각으로,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이황(李滉)이 후학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1665년 사림에서 건립했다. 태장리 봉정사(鳳停寺) 동쪽에 있다.



본래의 이름은 낙수대(落水臺)였으나 중국 서진(西晋)의 시인 육기(陸機)가 쓴 “나는 샘이 명옥을 씻어내리네(飛泉漱鳴玉)”라는 시구에서 글귀를 따 명옥대(鳴玉臺)로 개칭했다고 한다.


정면 2칸 측면 2칸에 계자난간을 둘렀다. 사방이 트여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 좋다. 기둥에 나타난 흔적으로 보아 원래 뒤쪽에 있던 2칸의 방을 허물고 지금과 같이 개방된 누마루 형식으로 개조한 듯하다. 맞은편 바위에 큰 글씨로 ‘명옥대(鳴玉臺)’라 새기고 4행의 해서체 문장을 덧붙였다. 자연석에 새긴 탓에 자형(字形)과 행간이 일정하지 않다.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鳳停寺) 어귀의 왼쪽 석간수가 흐르는 계곡의 건너편에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명옥대 맞은편에 ‘명옥대(鳴玉臺)’라 새긴 바위가 남아 있다. 


명옥대는 자연석 초석 위에 원형 통재기둥을 세우고 누마루를 설치했는데 정면 2칸, 측면 2칸의 평면에 계자 난간을 두르고 있으며 사면 모두를 개방해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좋게 했다. 기둥 위에는 주두와 보아지를 놓아서 보를 결구했다. 종량의 한쪽 끝은 동자주(童子柱) 위에 보아지를 놓아 결구했고 다른 쪽 끝은 대접받침 위에 보아지를 놓아서 결구했고, 그 위에 제형 판대공을 세우고 첨차(檐遮)를 직교시켜 마루대와 장혀를 얹었다. 기둥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아서 뒤쪽 2칸은 원래 방이었던 것을 뒤에 지금과 같이 모두 개방된 누마루 형식으로 고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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