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지난 4월 열린 콜롬비아 보고타국제도서전과 이달 서울국제도서전을 계기로 한국과 콜롬비아 간 문학교류가 본격화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3일 오전 콜롬비아 출판협회(Cámara Colombiana del Libro),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문화재단(Fundación Cultural Asia-Iberoamérica)과 문학.작가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고타국제도서전 한국 주빈국 행사의 후속으로 체결됐고, 두 나라는 앞으로 ▲한국-콜롬비아 문학진흥을 위한 협력, ▲양국 간 번역 및 출판 장려를 위한 협력, ▲작가, 출판사 또는 문학인 초청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콜롬비아 출판협회는 콜롬비아 서점주와 출판사들이 출판계 활성화를 위해 1951년 공동 설립한 비영리협회로, 1988년부터 중남미 최대 도서전의 하나인 보고타국제도서전을 공동 주최해 왔다.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문화재단은 이베로아메리카 지역과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교류사업과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비영리재단이다. 2012년부터 현지에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문학번역원과 협업해 현지에서 한국문학 리뷰대회를 수년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한국 관련 문화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보고타국제도서전 참가를 결실로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세계무대에서 한국문학이 문학한류의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향하는 이 시점에 콜롬비아가 한국문학 확산의 중남미 거점국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