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현대미술관 '가면무도회'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4-16 06:59:31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MMCA 소장품특별전 '가면무도회'를 이달 13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과천에서 개최한다.


'가면무도회'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40여 점의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들로 구성된 주제전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별안간 일상이 돼버린 시대에 얼굴을 가리는 행위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오랜 탐구 사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가면’이라는 주제는 동시대의 시각 환경에서 무시할 수 없는 의미를 갖는다. 세계적인 가면무도회나 탈놀이, 각종 영화에 등장하는 가면 쓴 영웅과 악당, 인형극, 그리고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가상세계 속 아바타나 롤플레잉 게임 등은 현대미술 동시대 작가들에게 가면의 의미와 해석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대미술 작가들 역시 오래전부터 마스크, 즉 가면을 탐구해 왔다. 그들에게 가면은 타인을 가깝게도, 멀게도 만드는 이중적인 도구이자 진실을 가리는 위선이기도 하고 관습과 편견으로 가득찬 문화이기도 하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이 해석한 가면의 이미지와 일상가면의 의미와 기능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는 권진규, 남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성능경, 김정욱, 자크 블라스 등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40여 점이 출품된다. 과천관 제1원형전시실의 구조적 특성을 살려 의도적으로 구획을 나누는 대신 관람객들이 작품 간의 관계를 직.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도록 전시 흐름이 자연스럽게 구성됐다. 또한 탄소 배출 저감 실천의 일환으로 이전 전시에 사용됐던 가벽과 각종 구조물, 조명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한편, ‘가족과 함께하는 미술관’인 과천관에서 진행하는 '가면무도회' 전시는 다채로운 연령대의 관객이 마치 가면무도회에 참석한 듯 즐길 수 있도록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이었던 차진엽과 함께 관객참여형 퍼포먼스 부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가면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현대미술작가들과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피로해진 국민들에게 색다른 사유와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