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장댄스프로젝트의 12번째 정기공연 '이윽고'(IN TIME)'가 오는 27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려진다.
안무는 장현희 장댄스프로젝트 대표가 맡았고, 이번 공연에는 대구 중견 및 신진 무용수 10여 명이 참여한다.
'이윽고'는 '겹'과 '켜'로 풀어낸 작품이다. '겹'은 선과 선이 거듭된 '중첩'의 개념으로 흐르는 시간 속 미처 깨닫지 못한 의식과 무의식, 내재된 세계와 현 세계를 마주한 인간의 내적세계 균열을 춤으로 형상화 시켰다. '켜'는 공간적 개념으로 현재의 시간과 현 세계를 마주한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의 표출이다.
1부는 '겹의 시간', '하얀 섬', '켜켜이' 등 세 개의 장으로 나눠 '나'로 존재하고 마주하고 스치고 지나쳐갔을 '나'와 오로지 세상 속 '나'로 존재할 수 있는 내적세계의 자유를 꿈꾸는 '나'를 움직임의 형태와 구도로 형상화시켜 풀어냈다.
2부는 '인간의 가난한 마음은 진정 무엇으로 채울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한국적 춤사위와 한국음악이 주는 정서적 교감을 통해 인간의 내적세계의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이야기한다.
장 대표는 "'이윽고'를 통해 인간의 자유로운 의식으로 현 세계를 바라보고, 또 그 너머의 세계를 한국음악이 주는 정서적 교감을 통해 소통하고 한국춤사위의 현대적인 해석으로 풀어낸 춤으로 현 세계를 바라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