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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자람 마르케스 소설 원작 판소리 ‘이방인의 노래’ 공연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5-08 0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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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람/사진= 더줌아트센터 제공

[민병훈 기자] 소리꾼 이자람이 오는 6월24일부터 7월5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판소리 ‘이방인의 노래’를 공연한다.


이방인의 노래는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이자람이 판소리로 재창작했다. 


2016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했고 프랑스, 대만, 루마니아, 일본 등에서 해외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원작 단편소설은 마르케스가 1995년 발표한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Bon Voyage, Mr. President!)’이다.


오메로는 스위스 제네바의 한 병원에서 앰뷸런스 기사로 일하는 카리브해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로, 오메로가 일하는 병원에 고국의 전직 대통령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나타난다. 대통령은 쿠데타로 권좌에서 물러나고 가족도 잃었다. 오메로는 얼떨결에 고국의 대통령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게 된다.


이자람은 판소리 이방인의 노래를 통해 오메로와 그의 아내 라사라, 전직 대통령 세 인물의 우연한 만남과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형태의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만남’이 가지는 인간적인 의미를 되묻는다.


이자람은 지난해 국립창극단의 새 작품 ‘패왕별희’의 작창을 맡아 제작에 참여했고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초상’에는 배우로 출연했고, 또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소리 신작 ‘노인과 바다’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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