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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로왕의 비극...아랑가 5월 공연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4-23 0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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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랑가' 포스터./사진 =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민병훈 기자]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문 스테디셀러 뮤지컬 ‘아랑가’가 1년 만에 돌아온다. 


21일 공연제작사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에 의하면, ‘아랑가’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26일까지 서울 정동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을 공연한다.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한 이 작품은, 고구려 첩자인 '도림'에게 속아 백제의 국운을 기울게 한 '개로왕'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한 픽션이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가 꿈 속 여인인 아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파멸로 향하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특히 판소리를 극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면서 서양과 동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4년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 및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되는 등 정식 공연 개막 전부터 주목 받았다. 2016년 초연을 했고, 지난해 재연했다. 2016년 예그린어워드 3관왕(연출상, 혁신상, 남우주연상) 수상,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전 배역에 새로운 캐스팅을 내세웠다.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파멸에 이르는 백제의 마지막 왕 개로 역에 송원근과 박정원이 캐스팅됐고, 개로에 맞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아랑은 정연과 이지숙이 연기한다. 


백제와 개로에 대한 충심, 그리고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비극에 이르는 도미 장군 역에는 박민성과 김대현이 함께 한다. 작품을 안과 밖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끌어 가는 도창 역에는 이 작품의 작창이기도 한 소리꾼 박인혜 그리고 정지혜가 함께한다. 


김가람 작가, 이한밀 작곡가 그리고 이대웅 연출 그리고 박동우 예술감독이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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