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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인조 록뮤지컬 ‘리지’...오는 4월 개막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2-08 12: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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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지'가 탄탄한 출연진을 공개했다. 윗줄 왼쪽부터 유리아, 나하나, 김려원, 홍서영, 아랫줄 왼쪽부터 최수진, 제이민, 이영미, 최현선. /사진제공=쇼노트

[민병훈 기자] 강렬하고 파격적인 여성 4인조 록뮤지컬 ‘리지’(기획/제작 쇼노트)가 오는 4월 2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개막한다.뮤지컬 ‘리지’는 1892년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인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로,  1990년 4곡의 실험극으로 시작했다.


1892년 메사추세츠주 폴 리버, 보든 가의 둘째 딸 리지는 친부와 계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지만 전국적인 관심 속에 벌어진 치열한 재판 끝에 리지는 무혐의로 풀려난다. 이 사건은 100여 년간 미국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으로 남아, 이후 많은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면서 책,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됐다. 


뮤지컬 ‘리지’는 리지 보든 실화를 강렬한 록 음악과 잔혹하면서도 매혹적인 대본에 담아낸다. 무엇보다도 파워풀함과 섬세함을 넘나들며 노래로 극을 이끌어가는 4인의 여성 캐릭터들의 보컬 앙상블이 압권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4인의 캐릭터에는 아버지와 계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장에 서는 ‘리지 보든’에는 유리아와 나하나, 분노 속에 깊은 슬픔을 숨기고 있는 리지의 언니 ‘엠마 보든’에는 김려원과 홍서영, 보든 가의 이웃으로 리지와 서로 의지하면서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 ‘앨리스 러셀’에는 최수진과 제이민, 보든 가의 가정부이자 집안에 감도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불행을 예고하는 ‘브리짓 설리반’에는 이영미와 최현선이 나서 폭발하는 가창력, 넘치는 끼와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한다. 


연출은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면서 매 작품 ‘틀을 깨는 연출가’로 주목받아온 김태형이 연출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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