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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석 구석 298] 조선시대 중등교육기관 '중부학당터(中部學堂址)'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3-15 09:57:04
  • 수정 2024-04-10 23: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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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사부학당은 조선시대에 한성부의 중부, 동부, 서부, 남부에 설치한 중등교육기관이다. 북부 관광방(北部 觀光坊) 이었던 이곳에 중부학당이 있었다. 1894년(고종 31)에 폐지됐다.


중부학당은 조선초기에서 조선말기까지 유지된 조선시대 국립중등교육기관 중 하나이다.



태조실록 권15, 태조 7년 9월 갑신에 “서울 안에 성균관과 오부학당으로부터 각 도에 이르기까지 모두 교관이 있는 것은 인재를 양성하기 때문인 것이니...”라는 기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조선초기 오부학당을 두려 했으나 북부학당은 설치되지 못했고 서부학당이 조선말까지 유진된 것으로 보인다.



삼청동에서 경복궁 동쪽 궁장을 끼고 청계천까지 흐르던 중학천의 동쪽 측면에 위치한 제용감(濟用監) 및 사복시(司僕寺) 및 사포서(司圃署) 터가 인접한 것으로 보아 18기의 적심석지정은 중부학당의 지정으로 추정된다.


적심석지정(積心石地定)은 주초가 놓일 자리에 땅을 파고 그 안에 잡석을 사용해 다져 올리는 보강법으로 이때 사용하는 잡석을 적심석이라고 한다. 이 공법은 건물뿐만 아니라 석조물에서도 많이 사용됐고 건축물 발굴시 기둥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지정(地定)은 지반의 지지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시설물로 잡석, 입사, 장대석, 판축지정으로 다지기 방법에 따라 세분된다.


발굴된 지정은 건물 기초 지면의 하부를 파낸 후 땅 다지기를 한 후, 잡석을 깔고 풍화토로 평토작업을 한 후, 다지는 작업을 한 후, 다시 잡석을 깔기를 반복한 잡석판축지정이다./사진-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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