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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 `엠. 버터플라이` 오는 16일 개막...배수빈.이동하 출연
  • 이승준
  • 등록 2024-03-10 15: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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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엠. 버터플라이' 출연 배우/연극열전 제공[이승준 기자] 연극열전이 오는 16일 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으로 1986년 중국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쉬 페이푸'가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를 속이고 국가 기밀을 유출한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충격적인 실화에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 부인'을 차용해 서양이 동양 특히 동양 여성에 대해 가진 편견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17년까지 총 네 차례 관객들을 만나면서 연극열전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7년 만에 다시 국내 관객을 만나는 이번 시즌은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된 개작 버전이다. 


작가는 "그간 우리 사회는 젠더 유동성을 더 유연하게 인식하고 실화에 대한 사실도 더욱 많이 알게 됐다"면서, "그 내용을 토대로 더 섬세한, 성별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부새롬 연출은 "인물의 환상과 극장, 연극이라는 매체가 만들어내는 환상, 그리고 관객들의 환상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작품 속 켜켜이 쌓인 여러 겹을 잘 풀어내 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자신이 만든 환상에 갇힌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배수빈과 이동하, 이재균이 캐스팅됐다. 르네의 환상 속 완벽한 존재 '송 릴링' 역으로는 김바다와 정재환, 최정우가 출연한다.


중국 공산당원으로 송을 감시하는 '친'은 송희정, 르네를 이용하는 직장 상사 '뚤롱'과 '판사'는 오대석이 연기한다. 르네의 아내 '아녜스' 역은 김보나가, 르네의 친구 '마끄' 역은 이원준이, 르네의 이중 외도 상대인 또 한 명의 '르네' 역은 이서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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