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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근역성보관, 신축개관기념 특별전(4), ‘개심사 목판과 오방오제위도’
  • 윤여금 기자
  • 등록 2024-02-02 10: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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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금 기자] 덕숭총림 수덕사는 일주문의 편액에서 동방제일선원이란 문구에서 느낄 수 있듯이 경허.만공스님께서 근대 선풍을 진작시킨 선지종찰로서의 모습을 갖춘 충림이다. 특별전에는 서산 개심사 소장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 목판(보물), 개심사 소장 묘법연화경 목판(보물), 개심사 오방제위도(보물), 서산 보원사 소장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목판 등이 자리하고 있다.


#개심사 목판(木板 보물)


개심사 목판의  달마대사관심론(보물)은 1580년 (추)보원사에서 판각한 총 8권과 달마대사혈맥론(보물)의 1579년 보원사에서 판각한 총 7권과 묘법연화경(보물)의 1565년 보원사에서 판각한 총 111권과 계초심학인문(보물)의 1584년 개심사에서 판각한 총 8권, 몽상화상육도보설(보물)의 1584년 개심사에서 판각한 총6권,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보물)의 1621년 가야사에서 판각한 총 5권, 호법론의 시대 미상, 판각처도 미상인 총 11권, 승가일용식시묵언작법의 시대미상이고 (추)보원사에서 판각한 총 7권이 보존되어 있다.


      ▲ 묘법연화경 목판 (보물)과 성관재구수육자선정 목판 (보물, 서산 개심사 소장)


       ▲ 성관재구수육자선정 목판 (보물, 서산 개심사 소장)


성관재구수육자선정은 육자진언에 의해서 선정을 닦는 행법과 공덕을 설하고 있는 책으로 , 둘여서 '육자신주' '육자주'라 부른다. 마지막 16장에 새겨진 간기를 통해 본 목판은 1621년 천계 원년 충청도 당시  덕산 상왕산 가야사에서 개판한 것으로 , 현재 개심사에 총 5판이 소장되어 있다.


     ▲ 묘법연화경 목판 (기록유산, 보물, 2017년 지정) (조선 명종 20년, 1565년) 총 111판


묘법연화경 목판(妙法蓮華經 木板)은 범화 사상을 담고 있는 천태종의 근본 경전이다. 7권 말미에 있는 혜능(慧能) 발문의 간행 기록을 통해 본 목판은 1564년 충청도 서산의 가야산  보원사에서 판각된 성산생서본복각판으로 , 현재 111권이 개심사에 소장돼 있다. 


판목은 나무의 생긴 그대로의 굴곡을 살려 판각했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강하다.


     ▲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목판 (서산 보원사 소장)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목판은 중국 승려 지반이 저술한 책으로 일반적으로 '지반문'으로도 불리며 수륙재 때 행하는 방법과 그에 따르는 의식 절차를 기록해 놓은 것이다. 본 목판은 권미제 '천지진양수륙제의집요일권'에 이어진 간행기록을 통해 1565년 청홍도 충청도의  이칭 서산지 가야산 보원사에서 개판된 것으로 현재 보원사에 51판이 소장되어 있다.


      ▲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서산 보원사 소장)


89장의 권미제 1권에 이어진 간행기록을 통해 1565년 청홍도 충청도의 이칭 판각했음을 알 수 있다. 앞면 표지는 떨어진 채 80장의 파지가 앞표지, 79장의 파지가 뒷표지로 사용되고 있고 지반문이다.

    

      ▲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보물), 1676년 (조선 숙종 2년)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는 중국의 고대 제왕인 오제(五帝)를 그린 불교 의식용 불화이다. 다섯 바위를 다스리는 오제에 대한 신앙은 고대 중국 유가의 경전인 '예기'에서부터 나타나는데, 오제(五帝)에 대한 인식과 명칭은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체로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와 이에 따른 색을 결합하여 동쪽은 청제, 남쪽은 적제, 서쪽은 백제, 북쪽은 흑제, 중앙은 황제로 신앙되었다. 또한 각각 태호지군, 소호지군, 염제지군, 전욱지군, 황제지군으로 명명되었다. 


각 폭마다 존상의 명칭이 먹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들은 도교의 오방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 황제는 신들 중 최고의 통치자로서 귀신나라를 다스리고 번개를 관장하였으며, 동방 태호는 나무, 서방 소호는 금속을 관장하면서 하늘나라의 형벌도 담당하였다고 한다. 남방 염제는 농업과 의약에 관련이 있으며, 북방 전욱은 바다 및 바람을 관장하였다고 한다. 오제(五帝)는 모두 5폭 병풍을 배경으로 하여 의자에 앉아 일월관(日月冠)을 쓰고 두 손으로 홀을 받쳐 들고 있는데, 옷 색깔만 다를 뿐 모두 동일한 모습이다.


축(軸)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5폭의 5제위도 중 중방, 동방, 남방지군도는 중앙부가 비단이고 그 양쪽에는 마를 덧대어 화폭을 마련하였다. 


화기에 의하면 일호(一浩)라는 스님에 의해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개심사 오방오제위도는 2012년 보물로 지정됐다.


               ▲  오방오제위도(북방전욱지군 北方顓頊之君) 


                ▲  오방오제위도(서방소호지군 西方少皥之君) 


                ▲ 오방오제위도(중방황제지군 中方皇帝之君) 


               ▲  오방오제위도(남방염제지군 南方炎帝之君) 


               ▲ 오방오제위도(동방태호지군 東方太皥之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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