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199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극본 공모전 당선작인 '광대, 달문을 찾아서'(작가 신광수)가 연극으로 만들어져 무대에 오른다.

극단 집현은 오는 15일부터 양일간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연극 '광대, 달문을 찾아서'를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18세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소설 '광문자전'과 홍신유의 시 '달문가'의 주인공인 광대 '달문'을 모티브로 한 창작극으로 조선사회 봉건 제도의 모순과 불평등, 부조리 등을 영웅 달문이 혁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달문'은 양반 가문의 추남이지만 독보적인 기예와 재담으로 당대 큰 사랑을 받았던 실존 예술가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달문 연구자인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학과 김정섭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초빙돼 극의 서사와 캐릭터를 정교화했다.

연출을 맡은 이상희 감독은 "우리나라 전통 연행기법에 서구 연극의 특징을 융합한 무대로 우리나라 사극의 새로운 양식을 창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