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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금의 여행이야기 27] 2023년 대하축제가 열리고 있는 ‘남당항’
  • 윤여금 기자
  • 등록 2023-09-14 0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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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금 기자] 서해바다 남당행 버스로 달려간다. 창밖에 펼쳐지는 풍경들 겸비를 갖춘 듯 인사하며 반기는 벼들은 가을의 문턱을 넘었다고 말을 한다. 


짭조름한 바다의 향기가 후각을 크게 자극한다. 시원한 남당항 앞 분수공원의 물줄기가 뻗어 올라간다. 분수 물줄기와 물속안개, 물이 주는 기쁨을 즐기는 유아, 어린이, 어른과 함께 즐기는 가족들에게 갈매기도 우아한 춤을 선사한다. 



관광객들은 해양공원 무대에서 신명 나는 유명 가수의 노래 리듬에 맞추어 코로나로 지친 무거운 마음들을 고개를 흔들며 어깨춤을 덩실덩실 파란 하늘의 태양조명빛 아래 나이만큼 누적된 삶의 무거운 짐들을 잠시나마 이곳에서 떨쳐낸다. 



인산인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횟집들은 올여름에 새롭게 단장해 더욱 청결하게 관광객 손님맞이를 한다. 안전성 검사를 거친 대하들만 취급하고 있으니, 편안하게 먹거리로 즐길 수 있다. 남당항 천수만의 입지조건에서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서인지 유난히 통통건강충만한 자연산 대하! 영양 면에서도 더 좋은 대하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백사장의 해변 길을 걸으며 파도의 춤결의 리듬에 나의 마음도 평화스럽게 맡겨볼 만하다. 출렁이는 파도같이 밀려오고 가는 역동적인 삶 속에 소금빛으로 영글어 가는 인생들이다. 드넓은 바다 축제 향연인 듯 마음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그 소리는 웅장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인생의 삶을 영속해야 한다고 들려준다. 




노을전망대에서 땅거미 지는 서쪽 하늘을 향하면 하늘과 천수만 전역을 붉게 물든 저녁노을은  태양과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힘과 신비함과 장엄함을 깊이 느끼게 하며 인생의 일생을 반추시킨다. 바라보이는 서해 남당항의 서녁노을 황홀경 풍광을 '아름다운 일생을 영원까지 연결하는 생명의 바다’라 부르고 싶다고 전한다. 


 




[시] 선이 아름다운 달빛 여인


윤여금


고요한 저녁노을 머금고

은은히 떠오르는 달빛 아래

무엇을 보고 있는 맑은 눈


마음의 눈이 밝아

세상바다 이 세상 저세상 

다 꿰뚫어 볼 수 있는 눈


고요히 바라다보는 눈과 눈이 맞주치는 

의의 눈빛

공의의 눈빛

분별의 눈빛

판단의 눈빛

결정의 눈빛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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