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산 기자]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관장 김창호)은 소장품 기획전 '관조의 물방울'을 이달 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창열 화백이 전쟁의 상흔, 타국의 이질성에 대한 절망, 예술에 대한 고뇌 등 삶의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과 인식을 축적했던 결과물인 물방울 작품 8점을 선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을 관조적인 시선으로 살펴본다면 단순한 물방울 그 자체로의 형태가 아닌 각양의 표정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작품 속 물방울을 저마다의 삶의 순간과 생명을 지닌 구체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한편, 제2, 3전시실에서는 소장품 기획전 '서울, 뉴욕, 파리'를 지난 1일 개최한 바 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다양한 감정을 머금고 있는 물방울을 통해 관람객 스스로 삶을 되돌아보고 정서적 여유와 순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