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현대미술관,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내년 2월 12일까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21 17:10:45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을 내년 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19일 국립현대미술관에 의하면 이번 특별전은 2021년과 지난해 2회에 걸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동산 박주환 컬렉션' 작품 209점 중 90여 점의 한국화 대표작을 선보인다.


동산방화랑 설립자 고 동산 박주환 대표(1929~2020)가 수집하고 그의 아들 박우홍 동산방화랑 대표가 기증한 ‘동산 박주환 컬렉션’은 한국화 154점을 포함한 회화 198점, 조각 6점, 판화 4점, 서예 1점 등 총 209점이다.


동산방화랑은 1974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개관한 한국화 전문 화랑으로, 현대 한국 화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기증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화 소장품 수는 총 1542점이 돼 보다 폭넓은 한국화 연구의 기반이 마련됐다.


전시는 기증작 중 192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의 한국화의 변모와 실험의 단층들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구성된다.


1부 ‘신구화도(新舊畵道): 옛 그림을 연구하여 새 그림을 그리다’에서는 서화 연구회를 설립해 그림 교육을 실천한 김규진과 독립운동가이자 사군자 화가인 김진우의 묵죽화를 통해 서화의 대중화를 표방했던 당시 화단의 시대적 흐름을 짚어본다.


2부 ‘한국 그림의 실경(實景)’에서는 1945년 광복을 맞은 이래 한국전쟁을 거치는 시대적 격동 속에서 전통 화단의 계보를 잇고 한국 회화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작가들을 조명한다.


3부 ‘전통적 소재와 새로운 표현’에서는 국내 미술대학에서 수학하고 1960년대 이후 전통회화 기법에 과감한 조형 실험을 시도해 현대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모색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4부 ‘중도의 세계: 오늘의 표정’에서는 전통 수묵화 매체의 근간인 ‘지.필.묵’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작업 세계를 펼친 작가들을 소개하고, 한국화의 화법적 질서 또는 동양적 미감을 적용한 서양화와 판화 작품을 조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근 50년 역사의 한국화 전문 화랑의 수장이 수집한 작품의 기증"이라면서, "미술관 한국화 연구 기반의 확장과 함께 국내 수집가들의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