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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력의 사진 다큐 '然.造.人' 展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09 05: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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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3월 28일까지 강원도 고성 진부령미술관에서


[이승준 기자] 유재력 사진가가 오는 3월 28일까지 강원도 고성 진부령미술관에서 200여 점의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130여 평의 전시 공간에 자연과 자연의 하나인 사람들과 도시 공간, 자연의 아름다움과 쓸쓸함, 거대한 조형물들과 낡은 구조물 속의 사람들의 모습들, 최근 1년간 기록해온 용산의 낡은 구석 용문 시장의 따뜻한 주민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알프스의 아름다움, 장미꽃의 또 다른 모습, 미얀마의 유적과 동승들, 태화강 국가 정원의 정경과 철 따라 몰려오는 떼까마귀의 궤적과 유희 등을 따라가다 보면 아득한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동아일보, 동화통신, 주부생활 등에서 보도 사진가, 패션 요리 전문사진가, 광고 건축사진가로 활동해온 경력과 싱가폴, 말레이시아로 진출해 국제적인 사진가로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아 2022년 광고산업 발전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한 유재력 사진가는 이 전시에서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의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카메라를 처음 잡은 순간부터 현재까지 66년 동안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의 정체성을 견지해온 노장 사진가의 순애보가 큰 울림을 전해준다. 


유재력 사진작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66년간 사진인생을 살았지만, 아직도 나는 사진이라는 진실의 근처만 맴돌고 있다. 사진은 사실의 진실 여부를 가리는 기능보다는 사실의 한 부분을 선택해 자기표현을 하기 때문이다.


나는 갈잎에서, 조형물의 그림자에서, 사람들의 피곤한 삶에서 아름다움을 보았다. '然.造.人' 展은 사진을 통한 나의 기록, 다큐멘터리이다. 조물주의 창조물인 자연과 또 다른 창조물인 인간, 그리고 인간 지혜의 정수인 조형물을 담았다"면서, "자연 속에서, 조형물 속에서 하나의 작은 존재, 사람들을 투영해 본다. 그것은 나일 수도, 나의 주위일 수도 있다. 욕심나는 대로 벌려 놓은 내 기록들이 진부령미술관에 누가 되지 않을까, 사진을 하는 선후배분들께 부끄러운 전시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고 했다. 


유 작가는 1958년 한양대학교 기계과 입학, 1960년 성균관대 영문과 편입학. 1960년 (구)한국경제신문 사진기자, 1961년 동화통신사 사진기자, 1965년 학원사 주부생활 사진기자, 1967년 동아일보 사진기자, 1970년 주부생활 사진부장 역임, 1973년 유스튜디오 운영, 1984년 RYUK STUDIO(말레이시아) 운영, 1997년 말레이시아 Perak 왕실 공식 사진가, 2023년 현 한국광고사진가협회 고문을 지냈다. 


저서로는 1993년 Malaysia in My Eyes(말레이시아), 1994년 For the Love of Labuan(말레이시아), 1997년 Royal Receipe in Perak(말레이시아), 1999년 First Formula 1 in Malaysia(말레이시아), 2011년 운현궁의 4계, 2016년 In My Eyes(삼양옵틱스 후원), 2019년 OEDO IN MY EYES(외도 보타니아 출판), 2019년 OEDO BOTANIA(외도 보타니아 출판), 2021년 사진집 ‘미얀마’ (유이 스튜디오 출판)이 있다. 


1994년 초대전 Malaysia in My Eyes(Regent Hotel, 말레이시아), 1994년 초대전 For the Love of Labuan(Hyatt Hotel, 말레이시아), 2002년 초대전 Solitude in Cities(Petronas Bld. 말레이시아), 2004년 김영섭 화랑 초대전 ‘문훈숙, 유재력 렌즈에서 춤추다’, 2004년 래미안 갤러리 초대전 ‘소외와 권태’, 2011년 운형궁 갤러리 초대전 ‘운현궁의 4계‘, 2013년 조선 갤러리 초대전 ‘2目2手 건축사진전, 백문기 건축가의 설계작품’, 2014년 한옥 마을 갤러리 초대전 ‘舞.巫.藝’, 2016년 Arte22 갤러리 초대전 ‘In My Eyes’, 2021년~22년 세이브더칠드런 주관, 삼양옵틱스 후원, 미얀마 어린이를 위한 유재력 사진전 ‘미얀마’ (서울, 부산, 양산) 외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또 한국광고사진가 전 십여 회, 충무로사진가 7인 전 등 단체전 십수 회 수상 및 훈장, 1973,1974년 조일광고상 1등상 2회, 2000년 말레이시아 Perak 왕실 PPT 훈장, 2016년 한국프로사진가협회 사진 문화상, 2022년 한국광고산업진흥유공자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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