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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153] 일직손씨 5현을 받드는 밀양 '혜산서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2-14 05: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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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혜산서원은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다죽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물로, 1994년 7월 4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일직손씨(一直孫氏) 5현(賢)을 받드는 서원으로, 손조서(孫肇瑞)를 모시던 서산서원(西山書院)을 중건하면서 1971년 다른 4현을 모시던 4개 서원을 이곳으로 함께 옮겼다. 서산서원은 1753년(영조 29) 창건됐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소실돼 ‘서산고택(西山古宅)’이나 ‘철운재(徹雲齋)’로 편액해왔다.





이곳으로 이건된 4개 서원은 손홍량(孫洪亮)을 모시던 안동의 타양서원(陀陽書院), 손처눌(孫處訥).손린을 각각 모시던 대구의 청호서원(靑湖書院)과 봉산서원(鳳山書院), 손우남(孫宇男)을 모시던 영천의 입암서원(立巖書院)이다.


면적은 1,300여 평이며 경내에는 사우(祠宇), 강당, 동재(東齋), 서재(西齋), 상례문(尙禮門), 신문(神門), 중문(中門), 전사당(展祀堂), 신도비각(神道碑閣), 다원서당(茶院書堂) 등 13동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해마다 많은 사림이 모여 향사를 지낸다.





손조서의 본관은 일직(一直). 호 면재(勉齋).격재(格齋). 자 인보(引甫). 어려서부터 천성적으로 학문과 시문에 뛰어나 장성하여 대가라고 불렸다. 김종직(金宗直)과 도의로써 교유했고 김굉필(金宏弼).정여창(鄭汝昌) 등의 제자를 뒀다. 1435년(세종 17) 사마시에 합격해 진사가 되고 집현전을 거쳐 봉산군수(鳳山郡守)가 됐고 1451년(문종 1) 병조정랑을 지냈다. 1456년(세조 2) 사육신의 옥사가 일어나자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에 은둔했다. 뒤에 호조참의에 임명됐으나 나가지 않았다. 대구의 청호서원(靑湖書院)에 배향됐다./사진-윤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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