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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152] 김종직의 지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예림서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2-12 11:02:03
  • 수정 2022-12-12 1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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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예림서원은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서원으로,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조선 성종 때의 유학자 점필재 김종직(金宗直)의 지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1567년(명종 22) 이도우(李度祐)가 창건해 덕성서원이라 이름붙였다. 뒤에 퇴계 이황이 김종직을 추앙해 이름을 점필서원으로 바꾸고 친필의 편액을 걸었으나 임진왜란으로 퇴락돼 1606년(선조 39) 위판을 봉안하고 서원을 중수했다. 




1635년(인조 13) 지금의 상남면 예림리로 이건했고 1637년 사림의 공의로 예림서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박한주(朴漢柱)와 신계성(申季誠)을 추가로 배향했다. 1652년(효종 3) 강당과 신문(神門)을 중건했고 1669년(현종 10) 사액서원이 됐다. 1680년(숙종 6) 묘우가 소실돼 지금의 위치로 다시 이건했다. 1871년(고종 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으나 1874년 훼철의 부당함을 진정하고 강당과 동재.서재 등의 부속건물을 중건, 보수해 유림들의 강학과 집회소로 사용했다.





1921년 훼철당한 묘우 터에 단을 설치하고 담장을 둘러 환경을 정비했고 강당과 재사 등을 중수했다. 이해부터 해마다 3월과 9월 상정일(上丁日)에 향사를 지냈다. 1971년 강당을 중수했고 1974년 묘우인 육덕사(育德祠), 내삼문의 신문인 정양문(正養門)을 세웠다.




경내에는 육덕사, 정양문, 강당, 동재.서재, 양몽재(養蒙齋), 독서루(讀書樓) 등이 있고 배치는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강당의 바깥에는 교직사(校直舍)가 있고 정문 옆에는 장판고(藏板庫)와 제기고가 있다. 장판고에는 김종직이 쓴 '이준록(彛尊錄)'과 '점필재집'의 목판이 보관돼 있다.


육덕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주심포 결구를 했고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가운데 3칸을 대청, 양 협칸에는 방을 두었다./사진-윤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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