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공사를 마치고 다시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흥겨운 전통음악과 함께하는 순라(巡邏) 의식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맞아 이달 6일부터 14일까지 ‘수문장 순라 의식’ 특별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순라는 조선시대 도둑이 침입하는 것을 막고 화재 등을 예방키 위해 밤에 궁중과 도성 둘레를 순시하던 순찰 제도이다.
이번 순라 의식은 경복궁 문을 지키는 수문장들의 교대 의식이 끝나는 오전 10시 15분에 맞춰 광화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복식과 무기 등은 조선 전기 세종 시대를 기준으로 했다.
50여 명의 순라군은 취타대의 흥겨운 전통음악 연주에 맞춰 광화문광장의 중앙을 행진한다.
순라 의식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휴궁일인 화요일(9일)과 비 오는 날에는 진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