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항 내연산 폭포' 명승으로 지정예고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25 22:32:23
  • 수정 2023-12-21 13:51:43

기사수정
  • 겸재 정선 그림에도 등장하는 포항 대표 자연유산

포항 내연산 폭포 – 보현폭포 [이승준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자연유산 '포항 내연산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내연산은 경북 내륙의 산들이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산으로 풍화에 강한 화산암 기반이라 깎아지른 절벽과 깊게 패인 계곡이 많다. 이 계곡에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침식지형의 폭포와 용소들이 다양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내연산 계곡은 직선거리로 10킬로미터가 넘는 긴 구간에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작살나무와 병꽃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고 기암괴석의 사이사이마다 부처손, 바위솔, 바위채송화 등이 자라 식생의 보존도 양호하다.


이곳은 청하골 또는 내연골로 부르는데 물이 맑고 깨끗해 언제나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계곡 입구의 유서 깊은 사찰인 보경사를 지나면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여러 폭포들을 만날 수 있고 풍부한 폭포수가 크고 작은 용소(龍沼)를 만들어 언제나 시원한 감흥을 일으킨다. 


특히, 연산폭포(내연폭포)는 여러 폭포 중 규모가 가장 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면서 여름철의 우렁찬 물소리와 겨울철의 얼음기둥이 압권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에 내연산과 삼용추(三龍湫)로 기록됐고 겸재 정선의 '내연산폭포도' '내연삼용추도' 조선 중기 문신 황여일(1556~1622)의 '유람록', 조선 중기 문인 서사원(1550~1615)의 '동유일록' 등에 폭포의 아름다움이 시, 글, 그림으로 묘사돼 자연유산을 즐기면서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공감할 수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높음을 알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