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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 9] 몸과 마음의 피로를 여행과 함께...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05 00:33:42
  • 수정 2024-03-23 0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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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코로나19와 함께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여행과 함께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는 전국에 있는 명승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계획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편집자 주> 


# 단양 도담삼봉(丹陽 島潭三峰)


단양도담삼봉/사진-충북 단양군 '단양 도담삼봉(丹陽 島潭三峰)'은 절경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힌다.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비롯해 황준량, 홍이상, 김정희, 김홍도, 이방운 등이 많은 시와 그림을 남긴 곳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개국공신인 정도전 탄생에 관련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데 정도전은 자신을 삼봉이라 자호할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고 전한다.


도담삼봉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원추 모양의 봉우리로 남한강이 휘돌아 이룬 깊은 못에 크고 높은 장군봉을 중심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형상이 기이하고 아름다우며 남한강과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 단양 석문(丹陽 石門)


단양석문/사진-충북 단양군 충북 단양군 '단양 석문(丹陽 石門)'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자연유산으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문 자체의 형태도 특이하고 아름답지만, 석문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농가의 전경이 마치 사진 프레임을 보는 듯이 아름답다.


구름다리 모양의 돌기둥 자연경관자원 중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고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클 뿐만 아니라, 석문 안에 살았다는 마고할미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등 희귀하고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 단양 구담봉(丹陽 龜潭峰)


단양구담봉/사진-충북 단양군

절벽 위의 바위가 거북이를 닮아 구담봉(龜潭峰)이라 전한다. 구담봉의 장회나루 쪽으로는 퇴계 선생을 사모하던 기녀 두향의 묘가 있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이라 불린 주지번이 낙향해 칡넝쿨을 구담봉의 양쪽 봉우리에 걸어 타고 다녀 신선이라 불렸다는 전설 등 이야기가 많은 명승지다. 


구담봉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깎아지른 장엄한 기암절벽이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에 감싸여 있다. 이황, 이이, 김만중 등 수많은 학자와 시인 묵객이 그 절경을 극찬했다. 지금도 충주호에서 배를 타며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다운 곳이 되고 있다.


# 단양 사인암(丹陽 舍人巖)


단양사인암/사진-충북 단양군 

'단양 사인암(丹陽 舍人巖)'은 남조천(일명 운계천)변에 병풍처럼 넓은 바위가 직벽을 이루면서 위엄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추사 김정희가 이곳을 두고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 그림과 같다고 찬양했을 정도로 그 경관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고려시대 경사와 역학에 능통했던 역동 우탁 선생이 정4품 벼슬인 사인(舍人) 재직 시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사연이 있어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였던 임재광이 사인암이라 명명했다고 전한다. 암벽에는 우탁의 글이 남아 전한다.


# 제천 옥순봉(堤川 玉荀峰)


제천옥순봉/사진-충북 제천시 

'제천 옥순봉(堤川 玉荀峰)'은 비가 갠 후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죽순이 돋아나듯 우뚝우뚝 솟아있다 해 이름 붙여졌다고 전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한강 위로 솟아오른 봉우리가 매우 특이하고 아름답다.


옥순봉은 본래 제천(당시 청풍) 땅이다. 이곳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였던 이황이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 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했으나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면서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인근의 구담봉과 함께 여러 시인묵객들의 시문이 다수 전하는 절경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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