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한국 공연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두 젊은 예술가의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LG아트센터는 오는 9월 김재덕 안무가의 ‘다크니스 품바’ & ‘시나위’와 신유청 연출의 ‘그을린 사랑’을 연이어 선보인다.
신유청 연출가의 ‘그을린 사랑’은 ‘2020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 부문 대상격인 ‘백상연극상’, 제7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2019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을 수상한 걸작이다.
김재덕 안무가의 ‘다크니스 품바’는 전세계 22개국 38개 도시를 투어하고, 2019년에는 초유의 30회 장기공연을 펼치면서 한국 무용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김재덕의 솔로 작품 ‘시나위’도 함께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해외 공연 초청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국내의 우수 레퍼토리를 발굴해 관객들에게 선보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LG아트센터는 2020년 매튜 본의 ‘레드 슈즈’를 비롯한 총 11편의 해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대부분의 내한 공연을 순차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7월 초까지 ‘디지털 스테이지 CoM+On (CoMPAS Online)’ 서비스를 통해 아크람 칸, 매튜 본 등의 공연들을 온라인으로 소개했고, 6월 ‘러시 아워 콘서트 – 이날치 <수궁가> with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를 통해 국내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기획공연을 재개한 바 있다. 그리고 9월 ‘그을린 사랑’과 ‘다크니스 품바’ & ‘시나위’를 통해 연극과 무용 기획공연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다.
LG아트센터 관계자는 “신유청 연출의 ‘그을린 사랑’과 김재덕 안무가의 ‘다크니스 품바’ & ‘시나위’는 모두 한국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수작으로, 그동안 공연장을 찾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쁨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