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배우 이승비, 연극 ‘여신강림’으로 1인 3역 도전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2-09 09:45:03

기사수정


[민병훈 기자] 연극 ‘여신강림’이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라플란드에서 공연된다.


이승비 극단 나비꿈 대표가 기존 공연장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에서 실험적인 무대를 펼칠 것으로 예고했다. 


이 대표는 ‘여신강림’에서 연출, 윤색, 출연까지 1인 3역을 도맡았다.‘여신강림’은 우리나라의 각 지역의 신화 속에 존재하는 여신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제주도 창세 여신 ‘설문대 할망’, 동해안 별신굿의 ‘바리데기 공주’, 제주도의 서사무가 속 ‘삼승할망’, 함경도에서 유래된 민담 일월 놀이 푸념의 ‘궁산이 아내’ 등의 이야기에 한국의 악기와 팝핀을 접목했다.부모님을 거역해 인간 세상으로 쫓겨난 동해공주는 죽은 아기들을 돌보는 삼승할망이 되고, 버림받은 바리데기 공주가 가부장제 사회에서 희생된 딸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자기 마음의 소리를 믿고 살아가는 자유로운 개인이 된다.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궁산이와 살아가는 궁산이 아내는 희망도 없이 살아간고, 한반도 창조여신 설문대할망이 궁산이 아내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동해와 바리 등 세여신들은 궁산이 아내의 영혼을 품는다. 


이승비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극단 나비꿈은 한국 악기 소리들과 팝핀을 접목시켜 가장 독특하고 가장 한국적인 전래동화를 창조했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픈 이들에게 ‘나는 너’ ‘너는 나’라고 속삭이며 그들의 애달픈 마음 안으로 들어가겠다”면서, “극단 나비꿈은 나의 비밀스러운 꿈이란 뜻으로 내면적인 힘을 발견하고 고민하는 단체로,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올곧이 사랑하며 살아내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됐다”고 말했다.


‘여신강림’은 이승비를 비롯해 최준호, 권혁미, 김혜성, 박기량 등이 출연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