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인화관은 남한산성의 대표적인 읍치 시설이다. 이는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속성 중 하나다.
인화관은 행궁은 객사 건물로 인조 2년(1624)에 목사 유림이 건립했고, 건물의 전체 규모는 68칸이었다. 후에 목사 이태연이 편액을 걸면서 인화라 했고, 문정공 송시열의 인화관기가 있다. 인화관은 행궁의 객사이므로 다른 일반 객사보다 위계가 높았다.
객사는 임금을 상징하는 '궐패'를 모시고 지방 수령이 문인과 보고를 드리던 상징적인 시설이었고, 관리들의 숙소로도 사용했다. 따라서 임금이 직접 거주하는 도성에서는 객사가 없었지만, 읍성하는 객사가 위치했다.
남한산성은 행궁과 객사가 각각 동서 간선로 정점에 위치해 읍성의 복합적인 구조를 완성했다. 2009년 인화관터를 발굴한 결과 동서로 길게 놓여 남향을 히고 있어, 동향을 하고 있는 행궁과는 대조적임을 알 수 있었다. 현재는 2차에 걸친 공사를 통해 복원하였다./사진-이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