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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1] 조선후기에 건립된 팔작지붕의 건물 남한산성 '수어장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3-16 09:10:36
  • 수정 2024-03-17 1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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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수어장대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있는 조선후기에 건립된 팔작지붕의 건물이다. 


아래층은 정면 5칸, 측면 4칸, 위층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익공계(翼工系) 팔작지붕건물로 2021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면적은 1층 105.08㎡, 2층 43.29㎡이다. 아래층 평면은 내진(內陣) 3×2칸과 외진(外陣) 5×4칸으로 구분되어 있다.








자연석을 허튼층으로 쌓은 낮은 축대 위에 한단 높여 다듬은 돌로 기단을 마련했고, 맨 바깥둘레에는 8모뿔대 주춧돌을 높게 세우고 안두리기둥 밑에는 그보다 낮은 반구형(半球形) 주춧돌을 받쳤다. 외진부에는 전돌을 깔았고, 내진부에는 긴마루를 깔았다. 기둥은 모두 민흘림 둥근기둥이다.


공포는 익공계으로 1층은 초익공, 2층은 2익공으로 되어 있고, 첨차 끝은 모두 수서[垂舌]이다. 2층 평방 위에만 화반(花盤: 주심도리 밑 장혀를 초새김한 받침)과 운공(雲工: 화반 상부에 얹혀 장여와 도리를 가로 받친 물건)을 사용하고 있다.





가구(架構)는 5량가(五樑架)로서 고주(高柱) 위에 대들보를 건너지르고, 그 위에 동자기둥을 세워 마루보를 받쳤다. 마루보 위에는 판대공(板臺工)을 세우고 그 위에 마루도리를 걸었다.


합각벽(閤閣壁)은 전벽돌쌓기로 되어 있고, 용마루.합각마루 및 1층 추녀마루에 용두(龍頭)를 얹었고, 사래[蛇羅: 추녀 끝에 잇대어 댄 네모난 서까래] 끝에는 토수(吐首: 용머리와 鬼頭 모양의 장식)를 끼웠다.





지붕마루는 모두 양성바름을 했고, 기와골 끝에는 막새를 사용했다. 창호(窓戶)는 위층에만 있고 매칸마다 2짝 판문(板門)을 달았다. 위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아래층 내진의 북동쪽 칸에 설치되어 있으며 단청은 모로단청이다.


외부 정면에 ‘수어장대(守禦將臺)’라고 쓴 현판이 있고, 무망루(無忘樓)’라고 쓴 현판은 수어장대 내부에 있었던 것을 보호각을 새로 지어 그곳에서 보호관리 하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1624년(인조 2) 남한산성을 축조할 때 지은 4개의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요한 건물이다./사진-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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