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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금의 여행이야기 33] 숙종 때 영의정을 증직받은 '논산 윤황선생고댁'
  • 윤여금 기자
  • 등록 2024-02-18 15: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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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황선생고택(尹황先生古宅)은 윤황(1571∼1639) 선생의 7대손 윤정진이 조선 영조 때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종가로 내려오고 있는 종갓집으로 ‘一자형’ 사랑채와 ‘ㄱ자형’ 안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구조는 '튼ㅁ자형' 평면을 갖추고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지붕선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안채, 아래채, 사랑채, 사당이 자리해 있다.


      ▲ 윤황선생고택(尹황先生古宅, 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노성면 장구리에 소재하고 있다)


윤황선생고댁은 조선 중기의 문신 팔송(八松) 윤황(尹煌1571~1639)의 종갓집이다. 윤황의 본관은 파평(坡平), 호는 팔송, 시호는 문정공(文正公)이다. 명재 윤증의 조부이며, 우계 성혼(成渾) 문인의 사위이다. 윤황은 1597년 (선조 30) 알성문과을과에 제1인 급제하여 이조참의·대사간 등을 거쳤으며, 병자호란 때는 척화를 주장했다. 1710년 (숙종 36)에 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영의정을 증직받았고, 1711년 (숙종 37)에 문정공의 시호를 받았으며 , 1798년 (정조 22)에 척화의 공을 인정받아 부조지전의(不祧之典) 은전을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불천위 제사를 모시고 있으며, 노강서원과 반곡서원에서 제향하고 있다. 


입구쪽으로 ‘– 자형’의 사랑채가 있고, 넓은 안마당이 ‘ㄱ 자형’으로 트여 있어서 공간 구조가 여유롭다. 안채와 아래채는 ‘ㄷ 자형‘을 이루고, 전체적으로 '튼ㅁ자형'을 이루고 있고, 안채 뒷편 우측에 윤황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하는 정면 3칸, 측면 2칸에 맞배지붕으로 된 사당이 위치하고 있다. 이 가옥의 전체 배치는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남향해서 자리를 잡았다. 


                 ▲ 윤황선생고택(尹황先生古宅, 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사랑채(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사랑채(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사랑채(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사랑채(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바깥마당에 있는 ’一자형‘으로 된 사랑채는 정면 7칸, 측면 3칸이며, 중앙에 2칸 통칸의 넓은 대청을 만들었다. 이 대청 앞에는 사분합 띠살 들어 열개 문을 달아 서까래에 달려 있는 걸쇠에 걸도록 하였다. 대청 우측에는 전면에 툇마루를 둔 1칸의 건넌 사랑방과 1칸의 툇마루를 드렸다.


그중 앞에 있는 툇마루를 높여 그 아래에 함실아궁이를 설치하였고 툇마루에는 난간을 돌려 누(樓)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대청 우측에는 툇마루가 달린 2칸의 큰사랑방을 드렸는데 그 옆으로 아래는 부엌으로 사용하고 위는 반침으로 사용하는 1칸의 공간을 두었다.


구조는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네모뿔형 주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는데 이 기둥에 걸쳐서 퇴량과 대들보, 종보를 걸은 오량(五樑) 가구(架構)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을 올렸다.


                ▲ 윤황선생고택(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안채로 들어가는 솟을문(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안채(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안채는 중앙에 우물마루를 깔은 3칸의 대청과 꺾이는 옆으로 2칸의 안방과 부엌, 그리고 대청 우측에 건넌방을 드렸다.


      ▲ 윤황선생고택의 안채(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안채(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안채에서 사당으로 이어지고 있다(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안채와 마주하는 아래채(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안채와 마주보고 있는 아래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으로  2칸의 대청과 1칸의 온돌방, 그리고 2칸의 부엌을 나란히 드렸다.


     ▲ 윤황선생고택의 사당(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사당(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 윤황선생고택의 사당(충남 민속문화재 1985년 지정)


안채와 아래채와 사랑채, 사당 등이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위계적으로 남향하여 자리잡은 고택으로 특히 사랑채가 잘 보존되고 있다. 여기에 사용된 자연석기단이나 초석, 툇마루의 높낮이 조절에서 오는 리듬감, 목재가 주는 부드러움 등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고 중부 지방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건축물이다. 


약 300m 지점에는 윤황 선생의 묘소와 재실이 있어 윤황 선생과 관련된 유적이 밀집되어 있다.


*부조지전이란 나라에 공훈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영구히 사당에 모시게 하는 특전이다.


*불천위란 예전에 큰 공훈이 있어 영원히 사당에 모시기를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이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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