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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 5]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 춘향제 봉행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15 07:25:28
  • 수정 2023-12-25 03: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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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서 김인후 선생 기리는 행사...울산김씨 문중, 유림, 내외빈 등 150여 명 참여


[이승준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에서 10일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는 춘향제(春享祭)가 열렸다.


울산김씨 문중과 유림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지역구 이개호 국회의원, 김명신 장성부군수, 이재양 장성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150여 명이 필암서원에 모였다.


춘향제는 유교 제례의식에 따라 제물을 바치는 봉진례(奉進禮), 비단을 바치는 전폐례(奠幣禮), 술잔을 바치는 초헌례(初獻禮)와 아헌례, 종헌례의 순서로 엄숙히 진행됐다.


초헌관에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아헌관은 선상규 전 보성향교 전교, 종헌관에는 박대하 전라남도향교전교협의회장이 임명되어 제례를 봉행했다.



장성 필암서원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9곳의 서원 중 하나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 1510~1560년) 선생을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한다.


서원의 정문 격인 확연루와 강학공간 청절당, 김인후 선생 위패가 모셔진 우동사, 인종 임금이 하사한 묵죽도 목판을 보관하기 위해 세운 경장각 등이 있다. 주로 18세기∼20세기 초 전래되었으며 당시 지방교육제도와 사회‧경제상, 학자들의 생활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2021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에 선정된 장성군은 사업비 100억 원 규모로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문화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흥선대원군의 기록에서 유래한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 전통을 계승하고, 우수한 선비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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