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안동공예문화전시관 정현진(솔밤도요)작가가 국내 최초로 현대적인 우리 찻그릇 공모전인 제1회 경상북도 우리그릇 전국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와 성주군이 주최하고 (사)경상북도도예협회(회장 김종훈)가 주관한다. 공모대상은 차를 우릴 때 쓰는 주자형태의 우리나라 찻그릇(다관)으로 연력 및 국적제한은 없다.
김종훈 운영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에 대해 “대한민국 도자문화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간직한 작품이나 이를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의성 있는 작품들을 발굴함으로써 경상북도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화에 기여하기 위한 첫 시도"라면서, "많은 작가들의 출품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장려상을 수상한 정현진 '솔밤도요' 작가의 ‘청오옻칠금박육각조형토다관’은 알갱이가 많은 흙을 판작업으로 접어서 안쪽에만 유약을 바르고, 재벌후 옻칠을 반복하고 금박으로 장식 했다.
물레 작업에서 나올 수 없는 판작업으로 유각다관을 멋지고 예쁘게 표현하고 싶었고 완성도 있는 기능도 함께 추구했다.
이번 제1회 경상북도 우리그릇 전국공모전은 166명의 도예가들이 총 341점을 출품했고 대한민국명장, 공예 관련학과 교수, 공예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도천도자상1점, 동상 3점, 장려상 5점, 특선 6점, 입선 113점 등 총 131점의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지난 11일 진행됐고 수상작은 성주 아트리움모리에서 12일부터 21일 까지 전시됐다.
# 정현진 수상자 약력
2006. 경일대학교 산업공예학과 도자기디자인과 졸업
2005. 강진 대학생 왕겨소성대회 최우수상
2007. 대구광역시 기능올림픽경기대회 동상. 단체전 20여회
2010. 개인전 “옻칠”다구전 5회
2016. 경북공예품대전 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