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종.명성황후 혼례 때 어떤 비녀 썼나...기록물 전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04 00:57:39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은 7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 때 사용한 비녀 목록을 적은 기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록물의 표지에는 '보잠발기'(寶簪件記)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보잠'은 보배로운 비녀를 의미하고, '발기'는 주로 왕실 의례에 쓰이는 물품 등을 작성한 목록을 일컫는다. 


한글로 작성된 이 기록물은 두툼한 붉은색 종이를 아코디언 식으로 접어 만들었다.직사각형 형태로 만든 첩 표지는 직물로 만들어졌고, 종이 표면에는 물품의 목록을 바르게 쓸 수 있도록 일련의 표시를 해뒀다.


기록물에서는 가장 큰 의례를 행할 때 입는 대례복에 갖추는 '큰머리'와 궁중 머리 모양 중 가장 약식 형태인 '조짐머리' 등 머리 모양에 따라 장식하는 비녀를 나눠 작성했다.


별도로 부착된 쪽지인 '첨지'에는 '병인년 가례'라는 표현이 있는데 1866년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왕실 가족의 혼례)에 쓰였던 비녀 등을 작성한 기록물임을 알 수 있다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기록물은 4일부터 박물관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해설 영상으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