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화가들과 스타들의 내밀한 공간을 화폭에 구현해온 남경민 작가의 개인전 ‘스타의 방 그리고 화가의 작업실’이 오는 7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동경해왔던 대가들의 작업실을 재현해낸 ‘화가의 작업실’ 연작과 함께 시대의 여성 아이콘들의 공간을 구현해낸 ‘스타의 방’ 연작, 그리고 작가의 내면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사유의 풍경’ 연작까지 회화 15점을 선보인다.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재클린 등 시대를 풍미했던 여성들의 사적인 공간과 벨라스케스, 르누아르, 모딜리아니, 모네 등 서양 유명 화가들의 작업실 풍경이 작가의 그림 안에 초대돼 관람객의 흥미를 자아낸다.
작가는 특히 각각의 인물들에 관해 직접 탐구하고 조사해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화면을 구성했다.
남경민 작가는 “지금, 이 순간의 의식 너머 보이지 않는 세계와 만나고 상상하는 것, 더 큰 세계를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을 그림은 가능하게 해준다.”면서, “내가 그린 그림이 감상자의 다양한 열린 결말과 해석으로 풍부해짐을 기대하는 일은 작가로서 매우 즐겁고 설레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