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화면에 두텁게 쌓아 올린 질감과 생동하는 색상이 특징적인 작가 장마리아의 개인전이 오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현재 미술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가 중 한 명인 장마리아 작가의 기존 작업을 비롯해 신작까지 6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를 통해 '사이'에 대한 고민을 '관계'에 대한 논의로 확장했다.
주로 아침에 작업하는 장마리아는 작업실에 비치는 햇살을 바라보면서 무지개를 떠올렸고, 일곱 빛깔의 층이 뚜렷한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새 연작을 구상했다.
마사천과 젤스톤을 사용해 화면을 구성하면서도 화면을 아크릴 물감으로 물들이듯 채색해 기존 작업과 다른 변화를 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마리아의 조형 작업도 볼 수 있다. 평면 작업을 공간감 있는 3차원의 형태로 재해석한 것으로, 마사천을 모티프로 한 철망을 주재료로 양감이 두드러지는 화면을 통해 평면 작업에 머물지 않으려 한 의도를 구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