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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묘한] 4년만의 단독 콘서트 ' FANTASY'.열려
  • 김진산 기자
  • 등록 2021-12-23 19: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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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진산 기자] ‘제주도 밴드 ‘묘한’ 4년만의 단독 콘서트‘제주도에서 활동 중인 밴드 ‘묘한’이 지난 18일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한지 2개월여 만에 EP 앨범 ‘FANTASY' 발표를 겸한 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제주도에서는 팀 단독 콘서트가 흔하지 않은 경우로, ‘묘한’ 밴드는 15곡을 연주했다. 


제주시 조천읍 돌문화공원내에 위치한 오백장군 갤러리에서 열린 이날 매서운 바람과 눈이 몰아쳐 차량 운행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예약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동시에 다른 팬들이 예약이 돼 80명 입장이 완료됐다. 



돌문화공원 주차장은 하얗게 눈이 쌓였지만, 자가 운전을 해 온 관객들과 셔틀 버스를 타고 온 관객들은 추운 날씨지만 ‘묘한’ 밴드의 열정적인 무대 연주에 큰 박수로 답했다.  

오프닝 곡이 시작되면서 커텐이 걷히자, 유리벽 너머로 돌 형상들이 조명에 비쳐져 자연속에서 공연하는 느낌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냈다.



밴드 ‘묘한’은 이번 콘서트의 컨셉을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연장을 선택하고, 조명을 더 화려하게 연출했고, 연주곡의 순서 또한 많은 신경을 써서 늘어지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공연의 모든 내용을 멤버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거쳐 연출해 낸 값진 무대였다.



밴드 ‘묘한;’ 멤버들은 “뮤지션에게 가장 중요한 과업은 음악을 발표하고, 저희들의 음악을 들으러 오신 관객들 앞에서 펼치는 단독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에 총 7곡의 음악을 발표 했고, 단독 공연도 무사히 마쳐 멤버들 서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면서, "앨범을 발매하고 공연으로 음반을 홍보를 해나가는 게 좋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저희는 잠깐 2주 정도 쉬고 새해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에는 팀의 작업실을 만들 예정이라 한동안 작업실 공사에 집중하고, 날씨가 따뜻해 질 즈음부터 저희의 불타는 활동을 기대해 주십시오“.라면서 마무리 지었다.



음악을 연주했던 필자도 오랜 시간 기다렸던 공연이었으나, 당일 기상이 너무 좋지 않아서 걱정을 하였는데, 밴드 ‘묘한;의 찐 팬들은 기상 악화와는 무관하게 공연장을 채우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공연이 끝날 즈음엔 배경이 된 무대 뒤의 유리창 너머로 하얀 함박눈까지 잔잔하게 내리면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분위기를 더했다.



앵콜 곡까지 마친 후 로비에서 팬들에게 싸인 앨범과 사진을 찍어 주는 모습으로 밴드 ‘묘한’의 공연은 마무리 됐다.


이날 같은 뜨거운 모습으로  앞으로도 팬들과의 만남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든다.


주차장엔 아직도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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