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MBC PD수첩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함께 1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백 씨는 자신이 아내 윤정희 씨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MBC PD 수첩이 보도하면서 윤 씨 형제·자매 말만 듣고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PD 수첩 내용이 모두 허위여서 자신과 딸인 백진희 씨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정신적 고통도 컸다며,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MBC PD 수첩은 백건우 씨가 아내 윤 씨를 돌보지 않아 윤 씨가 프랑스에서 방치됐고, 딸인 백진희 씨는 윤 씨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는 윤 씨 가족 주장을 보도했는데, 백 씨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