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수만명의 ‘니얼굴’을 그려온 정은혜 작가가 이번엔 사람과 반려견을 함께 그린 '개인(人)전'을 열었다.
‘발달장애아’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한 정 작가는 이달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촌 창성동실험실에서 여덟 번째 개인전을 한다. ‘개와 사람’을 소재로 한 신작 3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작업 공백을 채우는 일상의 원초적 욕구들, 그림을 그리거나, 뜨개질을 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올리거나, 노래를 듣거나, 하거나, 몸을 흔들거나, 먹거나, 마시거나…’ 늘 그의 곁을 지키는 반려견 지로를 특유의 자유로운 필법으로 그려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만화작가인 어머니 장차현실씨는 “지난해 전시 때 반려견 지로를 그린 작품을 구매했던 어린이 그림책 작가 조혜란씨의 ‘사람과 개를 주제로 개인전하면 재미있겠다’는 한마디 덕분에 이번 전시를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정 작가와 아빠 서동일 영상감독이 함께 만든 홍보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rUfA8dp-o60)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전시 기간 오전 11시~오후 7시(25일 휴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