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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慶州 高仙寺址 三層石塔)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0-07 22:18:32
  • 수정 2023-12-21 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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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사진-문화재청 

[이승준 기자] 원효대사가 주지로 있었던 고선사의 옛 터에 세워져 있던 탑으로, 덕동댐 건설로 인해 절터가 물에 잠기게 되자 지금의 자리인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 세워 놓았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쌓아 놓은 모습이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양식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기단은 여러 개의 돌로 구성했고, 각 면에는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다. 탑신도 여러 개의 돌이 조립식으로 짜 맞춰져있으나, 3층 몸돌만은 하나의 돌로 이뤄져 있다.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초층탑신 문비형/사진-문화재청 

이는 사리장치를 넣어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배려로, 석탑을 해체.복원하면서 밝혀졌다. 지붕돌은 윗면에 완만한 경사가 흐른다. 아래로 미끄러지는 네 귀퉁이가 들려있어 경쾌함을 더해주고 있다. 밑면에는 계단 모양으로 5단의 받침을 새겨 놓았다.


통일신라시대 전기인 7세기 후반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전형적인 석탑양식으로 옮겨지는 초기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양식은 이 탑과 함께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보)에서 시작돼 이후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_상륜부_건축_2007년/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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