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유정 문인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9-29 08:58:36
  • 수정 2024-03-10 09:18:05

기사수정

춘천 의암호에 세워진 '김유정 문인비'/사진-박광준 기자

[박광준 기자] 김유정 문인비에 이르는 ㄴ길은 언제나 고적하다. 자동차 소리, 새소리, 자전거 바퀴 소리의 협업을 잠시 멈추고 "쫑쫑쫑 쪼로롱" 맑은 샘의 독주에 귀 길이고 싶은 길이다. 


김유정은 고향을 떠나 12살 때 서울 재동 공립보통학교에 입학, 1923년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27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다음 해 학교를 그만두고, 1929년 고향 춘성군 신동면 실레마을로 돌아왔다. 


문인비 옆 김유정행장비에는 청풍 김씨 가문의 내력과 짧은 생애가 적혀 있다./사진-박광준 기자그는 문인비가 있는 신연강에서 낚시를 드리우고, 틈틉이 삼악산을 찾아 시심을 깊어지게 했다. 1968년 김유정이 고향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밤낚시를 하던 춘천 의암호에 김유정문인비가 세워졌다. 


문인비 옆 김유정행장비에는 청풍 김씨 가문의 내력과 짧은 생애가 적혀 있다. 


1968년 문인비 제막식에는 김유정이 짝사랑했던 명창 박녹주가 양아들로 입적한 명창 조상현과 함께 참석했다. 이때 박녹주 명창은 '김유정이 이렇게 유명해 질 줄 알았다면 그의 사랑을 받아줄 걸'이라고 말해지니 , 영원한 사랑은 추억을 통해서만 완성된다는 것을 이 비가 전해주는 듯하다.  

사진/박광준 기자 

사진-박광준 기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