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구석 구석 63]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정원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9-24 00:16:14
  • 수정 2024-04-02 02:58:07

기사수정

남산골한옥마을 정문

[박광준 기자] 서울의 상징인 남산은 옛 이름을 목멱산이라고 했고, 도성의 남쪽에 있어 남산으로 불리어 왔다. 남산은 그 자연의 경치가 아름다워 우리의 조상들이 골짜기마다 정자를 짓고 자연의 순리에 시·화로 화답하는 풍류 생활을 하던 곳으로서, 각종 놀이와 여가생활을 위해 수려한 경관을 찾는 선남선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다.


청학지에서 바라본 천우각

이곳 북동쪽 7,934㎡ 대지에는 시내에 산재해 있던 서울시 민속자료 한옥 다섯 채를 이전, 복원하고 이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 성격에 걸맞은 가구 등을 배치해 선조들의 삶을 재조명했다. 전통정원 내에는 그동안 훼손됐던 지형을 원형대로 복원해 남산의 자연식생인 전통 수종을 심었고, 계곡을 만들어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했다. 또한 정자.연못 등을 복원해 전통양식의 정원으로 꾸몄다. 


청학지에서 바라본 천우각

정원의 서쪽에는 물이 예스럽게 계곡을 흐르도록 했고, 주변에는 고풍의 정자를 지어 선조들이 유유자적했던 남산 기슭의 옛 정취를 한껏 느끼도록 했다. 


# 천우각(泉雨閣)과 청학지 


청학지

천우각은 여러 사람이 모여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누각으로, 조선 시대에 계곡 옆에 있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 있던 곳이고, 청학지는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진 연못이다.  연못 가운데에는 동그랗고 조그마한 섬도 있다. 이곳에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조상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 


청학지

누각은 경치가 좋은 곳에 놀거나 쉬려고 지은 건물로, 벽 없이 기둥과 지붕으로만 이뤄져 있다. 누각은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정자보다 크게 지었다. 


#관어정과 북망루 


북망루

관어정은 짚 지붕을 얹은 정자로, ‘물고기가 물속에서 헤엄치면서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정자’라는 뜻이다. 짚 지붕을 얹은 정자는 대개 평민들이 즐기던 것으로 ‘모정’이라고 불렀다. 


남산골 한옥마을


관어정을 지나 맨 꼭대기로 올라가면 망북루가 있다. 망북루는 임금님을 그리워하면서 북쪽 기슭 경복궁 안 근정전을 바라보는 누각이다. 


# 서울 천년 타임 캡슐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표지석

서울특별시가 고려 시대 수도였던 개경(개성특급시)에서 조선 시대 때 한양으로 천도(遷道)한지 600년을 맞은 1994년에 만들어진 타임 캡슐로 천도 1000년을 맞게 되는 서기 2394년에 후손들에 의해 공식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 천년 타임 캡슐보신각 종을 본딴 모양으로 매설됐고 부식 방지를 위해 진공 처리를 했다. 1994년 당시에 사용했던 일상 용품 및 유물 등이 매장돼 있다./글.사진-박광준 기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