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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통 문화코드 '2021 동아시아 문화도시 티카니발'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26 11: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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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은 2012년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부터 시작된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으로 2021년 대한민국 전남 순천시를 지정해 각종 문화행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2021 동아시아 문화도시 티카니발 한중일 차문화 교류대회는 순천문화재단(이사장 허석)과 한국차위원회(이사장 오원희)가 협약을 맺은 이후 공동주관해 한국, 중국, 일본의 공통 문화코드인 ‘차(茶)문화’를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의 비교 체험, 전시하는 사업을 마련했다. 


티카니발은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동아시아 문화도시 주간에 순천시 주최 ‘한중일 미래융합페스티벌’행사와 함께 '동아시아 문화도시 티카니발'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개최한다.


순천만에 한중일 3국의 전통 다실이 그대로 재현됐다. 일본 오모토센케의 전통일본다도 시연과, 중국의 다예인 공부차, 한국의 선비들의 차례법을 살펴볼 수 있다. 중국다실에서는 금석재단 소유의 골동 자사호를 관람할 수 있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지향의 차도구를 작업하는 최고의 공예작가 이상협, 이치헌, 변재형 작가의 '3人 3色전', 일본 도자명인 사카이 요시키 명인과 송지섭 작가가 선보이는 일본 전통 차도구의 향기가 전시장을 채운다. 


또 '나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비 이 마사코입니다' 에서는 일본 황후 후보였으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비로 살면서 남편 영친왕이 승하한 뒤로도 한국에 남아 장애인을 돕는 사업을 하며 창덕궁에서 돌아가신 이방자 여사의 다완과 서예, 그림, 간찰 편지 등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그릇이나 차도구가 깨지면 버리는 습관이 있으나, 옻과 금, 은으로 깨진 곳을 고치는 킨츠기(도자기 수선)기술을 통해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최고 킨츠기 전문가 김대영 박사가 포럼 좌장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킨츠기 포럼을 이끌어간다. 


또한 기존의 차 품평대회는 차농에게 대회 출품용으로 따로 받으나 이는 시중에서 일반인은 사먹을 수 없는 대회를 위한 대회로 많은 비판을 받고 공신력이 없었다. 이번 품평대회는 국제 기준에 따라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차를 구해 일반인과 전문인으로 꾸려진 심사위원단을 참가신청받아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총괄 감독하는 한국차위원회의 윌리엄리 사무총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인 만큼 기존의 흔한 차 행사와는 다른 글로벌 스탠다드에 어울리는 행사를 준비해, 코로나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차 이야기를 전하도록 준비했”고 했다. 


전시관람은 코로나19 방역에 대비해 공간대비 인원 제한(시간당 1회 40명)을 두고 진행될 예정으로 네이버 사전예약(‘한중일 미래융합’ 검색하여 예약페이지 이동 또는 https://url.kr/8ykzo4 )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순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 시대를 맞은 인류가 코로나 치유의 염원을 담긴 작품들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사진들을 이후 세대들에게 증표로서 남겨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시아문화도시는 매년 한중일 대표 도시를 선정해 각국 공식행사 및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한중일 공동발표에 따라 한국 순천시, 중국 소흥시.둔황시, 일본 기타큐슈시 3개국 4개 도시를 공식적으로 대내외에 선포하고 행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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