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인천시가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4건의 등록문화재를 지정 고시했다. 등록문화재 제1호에는 송학동 옛 시장관사가 선정됐다.
개항 이후 일본인 별장과 사교클럽 등으로 사용되다 1965년 인천시가 매입해 시장 관사로 사용돼 온 송학동 옛 시장관사, 최근에는 재단장을 거친 뒤 '인천시민애(愛)집'으로 새롭게 이름 지어져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인천시는 "역사적 의미와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이 송학동 옛 시장 관사를 인천시 등록문화재 제1호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송학동 옛 시장관사 외에 3건의 등록문화재도 함께 선정됐다.
제2호 등록문화재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로 인천 상륙작전 등의 포화 속에서도 살아남은 상징성이 고려됐다.
제3호는 1965년 제작돼 운행되다 최근 복원된 수인선 협궤 열차가, 제4호는 협궤 증기기관차가 등록됐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등록문화재 발굴과 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