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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카이, ‘엑스칼리버’의 진정한 주인 되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19 11: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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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카이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이승준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가 18일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압도적인 연기와 노래로 첫 공연부터 무대를 장악했다.


카이는 왕의 운명을 타고나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게 되는 청년 '아더'의 때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부터 '엑스칼리버'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는 모습까지 '아더'의 성장 서사를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워크숍과 초연부터 모든 과정을 함께하면서 높은 작품 이해력을 보여준 카이는 캐릭터 간의 스토리와 서사가 한층 더 보강돼 돌아온 '엑스칼리버'의 재연에서 더욱 빛났다.  


카이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흡입력 있는 연기로 175분간 스토리를 이끌어가면서 인물 간의 유기성을 촘촘하게 만들었고, 밝고 경쾌한 켈틱 음악부터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음악까지 따뜻하고 단단한 목소리로 입체적인 넘버 소화력을 보여줬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아더’의 넘버 중 1막 엔딩에 등장하는 '결코 질 수 없는 싸움'은 색슨족의 암살자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아더’가 분노에 사로잡혀 피의 복수를 예고하는 넘버로, 카이는 분위기 전환시키면서 팽팽한 대립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고 흑화 하는 ‘아더’의 모습을 날카로운 분노의 에너지로 노래해 객석을 압도했다.


첫 공연을 마친 카이는 “어려운 시기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할 수 있게 활력의 에너지와 내일을 향한 메시지를 담아내려 고민했다.“라면서 누구보다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고 개인위생에 힘써가며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감사한 마음과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시즌 ‘엑스칼리버’가 돌아온다면 세계 속의 명작으로 자리하길 바란다.”면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대에서 성악과 전공으로 학사-석사-박사를 수료한 클래식 엘리트 카이는 뮤지컬 ‘팬텀’, ‘벤허’, ‘몬테크리스토’, ‘프랑켄슈타인’, ‘베르테르’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의 타이틀롤을 맡으며 탄탄한 노래 실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연극, 앨범, 라디오 DJ, MC, 작가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뮤지컬 배우 카이를 비롯해 김준수, 서은광(비투비), 도겸(세븐틴), 이지훈, 에녹, 강태을, 신영숙, 장은아, 민영기, 손준호, 최서연, 이봄소리 등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오는 11월 7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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