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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 17] 몸과 마음의 피로를 여행과 함께...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14 15:39:30
  • 수정 2024-03-23 00: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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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코로나19와 함께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여행과 함께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는 전국에 있는 명승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계획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편집자 주> 


# 함양 심진동 용추폭포(咸陽 尋眞洞 龍湫瀑布)


함양 심진동 용추폭포/사진-경남 함양군 

함양 심진동 용추폭포는 우리나라 동천구곡의 대표격인 안의삼동(安義三洞)의 하나인 심진동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심진동 상류에 있는 용추폭포를 유람하면 안의삼동의 명승유람이 끝이 난다는 말이 있다. ‘용추폭포’라는 이름의 수많은 폭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표적인 명소이다.


용추폭포는 높이 약 15m, 호소의 직경이 약 25m로 지우천 상류에 형성된 좁은 골짜기를 따라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주변의 울창한 삼림과 암반 위를 흐르는 맑은 계류, 용추에서 떨어지는 우레와 같은 폭포수, 그 아래의 깊은 연못 등이 어우러진 명승지이다.


안의삼동(安義三洞)은 옛날 안의현에 있는 세 곳[(화림동(花林洞), 원학동(猿鶴洞), 심진동(尋眞洞)]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을 의미하며, 영남 제일의 동천이었다. 또 동천(洞天)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다. 


# 영실기암과 오백나한(靈室奇巖과 五百羅漢)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사진-제주도 

영실기암(靈室奇岩)은 한라산을 대표하는 곳이며 영주십이경 중 하나로, 춘화, 녹음, 단풍, 설경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과 울창한 수림이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명승지이다.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깍아지른 듯한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솟아 있고,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靈山)과 흡사하다 해 이곳을 영실(靈室)이라 일컫는다.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오백장군)상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병풍바위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마치 병풍을 쳐 놓은 모습과 같아서 병풍바위라 불리고, 오백나한(장군)은 이상야릇하게 생긴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솟아 있는데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장군’ 또는 ‘나한’ 같아 보여 오백나한(장군)이라 불린다. 


#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咸陽 花林洞 居然亭 一圓)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사진-경남 함양군 

거연정(居然亭, 경남 유형문화재)은 조선중기 화림재 전시서(全時敍)가 이 곳에 은거해 지내면서 억새로 만든 정자를 그의 7대손인 전재학 등이 1872년 재건한 것이다. 


거연(居然)은 주자의 시 정사잡영(精舍雜詠)12수 중에 ‘거연아천석(居然我泉石)’에서 딴 것으로 물 과 돌이 어울린 자연에 편안하게 사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개울 건너편에서 본 거연정의 여름/사진-경남 함양군 

거연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 건물이 주변의 기묘한 모양의 화강암 반석, 흐르는 계곡 물 등과 조화를 이루는 등 동천경관을 대표할 만한 명승지이다.


임헌회(任憲晦1811-1876)는 “영남의 명승 중에서 안의삼동(安義三洞)이 가장 빼어나고, 그 중에서도 화림동(花林洞)이 최고이고, 화림동의 명승 중에서 거연정(居然亭)이 단연 으뜸”이라고 거연정 기문에 적고 있다.


# 밀양 월연대 일원(密陽 月淵臺 一圓)


밀양 월연대 일원/사진-경남 밀양군 

조선 중종 때 지조와 청명(淸名)으로 이름난 월연(月淵) 이태(李迨)가 만년에 관직을 물러나 자연으로 귀의하려고 조성한 별서다. 


밀양강과 동천이 합류되는 곳에 위치해 월연대 일원에서 바라보는 강변의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의 월주경(月柱景)이 매우 아름답고, 바위에 새겨진 글씨와 월연대 12경등 다양한 문화 경관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명승지다.


# 거창 용암정 일원(居昌 龍巖亭 一圓)


거창 용암정 일원/사진-경남 거창군 ‘용암정’은 조선 후기 용암(龍巖) 임석형(林碩馨)이 경남 거창군 월성계곡 위천변의 자연경관이 뛰어난 큰 바위에 지은 정자와 위천의 계류, 소, 암반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조선 시대 전통격식을 갖추고 있는 별서이다. 


주변 자연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배치된 전통경관과 역사문화환경이 복합된 자연유산으로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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