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뮤지컬 ‘메리셸리’ 이성준, ‘프랑켄슈타인’ 탄생 스토리 펼친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11 22:28:32

기사수정

음악감독 겸 작곡가 이성준 - EMK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준 기자] 음악감독 이성준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창작 뮤지컬 ‘메리셸리’(제작: ㈜뷰티풀웨이)가 7일 첫 번째 막을 올렸다.


뮤지컬 ‘메리셸리’는 KT&G 상상마당 창작 뮤지컬 지원 사업 ‘제4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최종 선정작으로 끊임없는 가난과 돌아갈 곳이 없다는 두려움, 외로움 속에서도 자신의 작품과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프랑켄슈타인’의 저자인 ‘메리셸리(Mary Shelley)’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처음 준비했던 2012년부터, 10년 넘게 ‘프랑켄슈타인’과의 인연을 이어온 이성준은 ‘메리셸리’를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소설가 ‘메리셸리’가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어떻게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작품을 쓰게 됐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있었다"면서, "저자에 대해 공부해보고, 그녀를 소재로 한 영화도 관람하면서 굉장히 흥미로웠고 ‘프랑켄슈타인’이 아닌 소설가 ‘메리셸리’에게 초점을 둔 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첫 공연을 앞둔 이성준은 “주인공 ‘메리셸리’의 이야기 속에 자신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음을 느꼈다.”면서, “‘메리’의 삶을 완벽히 표현해내고자 많은 고민과 진심을 담아 만든 음악이 관객들에게 더 큰 극의 몰입도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뮤지컬 ‘메리셸리’ 메인 포스터 – ㈜뷰티풀웨이 제공 

개막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주요 넘버 3곡인 ‘두려워’, ‘사랑할 자유’, ‘써 내려가지 못한 내 삶은’의 디지털 음원이 선공개 돼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선공개 된 곡들 중 작품의 테마 곡이라고 할 수 있는 ‘두려워’는 극 중후반에 ‘메리셸리’가 써지지 않는 글에 대한 고민과 창작에 대한 두려움을 노래하는 넘버이며, 이성준은 작곡 당시 비가 많이 내리는 배경과 두렵고 침울한 분위기를 곡에 담아 내기 위해 빗소리를 분석해 빗방울이 물체에 닿는 소리를 인용했고,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노이즈 음향효과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음악감독 겸 작곡가 이성준은 ‘클래식 기타’ 전공으로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현악전공)를 졸업했다. 뮤지컬 공부를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에서 유학 생활을 보낸 그는 뮤지컬 ‘햄릿’과 ‘모차르트!’ 초연의 음악감독으로 대극장 흥행 작품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창작 뮤지컬 작곡가로서도 그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성준은 작곡은 물론 오케스트레이션 편곡과 지휘까지 다방면의 재능을 모두 갖춘 것뿐만 아니라, 개인 연주 음반 발매 및 영화,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등 자신만의 음악적 면모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음악의 이성준과 함께 박해림 작가, 오루피나 연출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창작 뮤지컬 ‘메리셸리’는 이달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배다해, 최연우, 이예은, 송원근, 박규원, 려욱, 기세중, 박선영, 조환지 등이 출연한다.


또한, 이성준의 대표 흥행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오는 11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네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